3월 25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 전당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시리즈3 '프랑스의 향기'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시리즈3 '프랑스의 향기'

대전시립교향악단은 3월 25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즈시리즈 3-프랑스의 향기’를 연주한다. 

라벨, 생상스, 드뷔시, 샤브리에 등 유럽의 짙은 감성과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선곡으로 시민들에게 따뜻한 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연주는 유럽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교감의 힘을 가진 지휘자 이승원의 객원지휘와 감성과 지성을 겸비하여 연주자, 해설가, 방송인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협연으로 더욱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인다.

첫 곡은 프랑스의 대표 작곡가 중 한 명인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로 시작한다. 이 곡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스페인 화가 벨라스케스가 그린 젊은 왕녀의 초상화를 보고 힌트를 얻어 작곡했다고 한다. 라벨이 옛 프랑스의 고귀한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가짐으로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협연으로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이집트’를 연주한다. 이 곡은 겨울 휴가지인 이집트 여행 중 룩소르의 신전마을에서 작곡했고, 자바와 스페인뿐만 아니라 중동음악의 색채도 느낄 수 있어‘이집트’라는 부제가 붙었다. 

인간의 음악 뿐만 아니라 나일강변 개구리 소리와 이집트 귀뚜라미의 찍찍거리는 소리, 배의 프로펠러 돌아가는 소리까지 채록하여 모티브로 사용한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이집트’, 섬세하고 생동감 넘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놓칠 수 없는 드뷔시의 ‘3개의 녹턴’은 당진시립합창단과 함께 연주, 사람의 목소리까지 하나의 악기로 취급하여 관현악의 표현력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정체와 흐름이 교묘히 뒤섞인 채 끊임없이 변해가는‘구름’, 현란한 색채의 향연과 복잡하게 뒤얽히며 약진하는 리듬의 전개가 화려한‘축제’, 마지막 곡인‘바다의 요정’은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독특한 탐미와 동경의 세계를 펼쳐낸다. 

후반부의 마무리는 샤브리에의 ‘에스파냐, 오케스트라를 위한 랩소디’를 연주한다. 3/8박자임에도 불구하고 2박자 같은 느낌을 주는 변칙 리듬으로 샘솟는 듯한 스페인의 환상을 묘사하는 동시 찬란한 오케스트라의 색체를 구사해 듣는 이의 귀를 즐겁게 한다.

한편, 공연은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좌석 운영을 하고 있으며, 코로나 19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문의 사항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www.dpo.or.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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