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제공
송세헌 제공

오늘의 기상도를 보고 놀랐다.
봄꽃이 수채화처럼 번지는 그림인 줄 알았더니
황사의 바람결이었다.

베이징에 기준치 200배의 최악의 황사가 발생했고,

세계 종말의 날 같았다고 한다.

나는 약을 처방할 때 낱개 포장한 약이나
금은박 포장한 약이나,
파우치 포장 약보다
가능하면 병에 든 약을 처방한다.
스티로폼에 담은 딸기보다 
종이 박스에 담은 딸기를 산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은 샌드위치나 빵보다
종이에 싼 것을 산다.
수퍼에서는 비닐봉지에 담아오지 않기로 했다.
한 집에 한 등 끄기 운동,
제로 플라스틱 운동,
시장바구니 쓰기 운동,
자원 낭비 줄이기 운동,
자연환경보호운동...등

그 많던 환경보호단체들은 다 어디로 갔나...

언제 벌나비가 보이지 않고
지저귀던 새들이 없어질지 모른다.
"침묵의 봄"이 언제 올지 모른다.
언제 우리의 후손이 끊어지고 미래는 도둑 맞을지 모른다.
때늦은 우리들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두렵고도 반가운 봄이 오고 밤새 봄비가 내렸다.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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