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제공
송세헌 제공

밥보다 病

20대의 여자가 고발 당했단다.
KTX실내에서 음식을 먹는다고!

얼마나 급했으면 밥을 못 먹고
음식을 들고 탔을까?
젊은 사람이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허기를 못 참고
열차 내에서 밥을 먹었을까?

집이나 식당이 아니면 음식 먹는 것이 용납되지 않던 시절,
길을 가며 우걱우걱 음식을 먹는 청년들이 얼마나 부러운가하며
사실주의 표현법을 가르쳐 주시던 양장호 국어 선생님이 생각났다.

그러나 세상이 바뀌어
열차 내에서 취식을 하면
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철도안전법 위반으로 처벌 받는단다.

식의주보다 病이 우선인 것이다.
식의주의 문화적 코드가 病식주의로 프로토콜이 바뀌었다.
(열차 내에서 마스크를 하고 음식을 먹는 방법? 
없을까?)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