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대근무지원단 수송대대 김동희 병장...휴가 17일 반납

계룡대근무지원단 수송대대 김동희 병장
계룡대근무지원단 수송대대 김동희 병장

휴가를 반납한 채 계룡대 간부들 출퇴근 책임을 완수한 한 육군 병장의 헌신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계룡대근무지원단 수송대대 버스운전병 김동희 병장이다.

김동희 병장은 운전병으로 지원하기 위해 입대 전 대형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그는 지난 2019년 9월 군에 입대했다. 훈련을 마치고 '계근단'의 수송대대로 배치된 김 병장은 버스운전병으로 복무했다.
김 병장은 약 1년 5개월간 계룡-논산 간 계룡대 소재 부대 간부들의 출퇴근을 안전하게 지원해 왔다.

지난 2월 김 병장 부사수 후임 병사가 다리에 골절상을 입어 부대 수송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는 것.
평소 전우애와 책임감이 강한 김 병장은 주저 없이 전역 전 휴가를 반납키로 결정했다.

그는 수일 후 지난 5일자로 전역 전 휴가를 나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 병장은 임무 완수를 위해 남은 휴가(26일) 중 연가를 제외한 17일(외박 2일, 포상휴가 5일, 위로휴가 10일)을 반납했다.

최근 군내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돼 출타 인원이 많은 '계근단' 수송대대는 이런 결정을 내린 한 김 병장을 칭송했다.

'계근단' 수송대대장 고재흥 중령은 "바쁜 수송 일정으로 한 명의 일손도 소중한 요즘 부대를 위해 선뜻 나선 김동희 병장에게 고마울 따름"이라면서 "김 병장의 솔선수범은 우리 대대의 전우들에게 귀감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또 계근단장 김계환 해병 준장은 김 병장을 치하하기 위해 지난 5일 표창장 및 부상(포상금 등)을 수여했다.

김동희 병장은 "수송 임무로 바쁜 부대의 사정을 알고있어 외면할 수 없었다."며 "휴가 반납을 지지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남은기간 임무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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