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기간 30일..."보여주기 사업아냐?"
대전시 "홍보 마케팅 수단"

‘Daejeon is U(대전이즈유)’카카오톡 이모티콘 /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지난해 10월 무료 제작 및 배포한 브랜드 슬로건 카카오톡 이모티콘 /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브랜드 슬로건 'Daejeon is U(대전이즈유)' 홍보를 위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2탄을 제작해 무료 배포키로 한 가운데, 사업 적절성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에도 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동일한 사업을 추진한 바 있는데, 배포된 이모티콘은 30일이 지나면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하여 일회성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았다.

이와 함께 비속어 사용과 지역 작가 미섭외, 혈세 낭비 및 예산 사용 적정성 등도 지적받았다.

시는 이번 제작하는 'Daejeon is U(대전이즈유)' 제2탄 이모티콘을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신규가입자 5만 9000명에게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소요 예산은 5000만 원이다.

시 관계자는 "브랜드슬로건도 알리고 채널 구독자를 확보하는 측면에서 일회성 사업이라 보긴 어렵다”면서 "이모티콘 1탄 이벤트 당시 카카오톡 채널 가입자가 5만 명까지 급증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3만 명으로 줄어들었지만, 이는 기존(1000명)보다 30배가량 증가한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회에서도 예산 승인을 한 내용으로, 새로운 것을 알리기 위한 홍보 마케팅 방안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이모티콘 제작 당시 지역 작가를 모집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작년에 사업을 처음 시도하면서 의식 있는 일러스트 작가를 찾다 보니 논란이 조금 있었다"면서 "문제된 부분을 개선하고자 이번에는 지역 작가를 모집해 추진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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