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4일 대전에서 20대 여성 1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한 것과 관련해 대전시가 백신접종과의 인과성 여부 파악에 나섰다.

A씨(20대, 여성)는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기저질환자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틀만인 이날 오전 사망 상태로 발견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사망자 A씨는 동구 소재 요양병원 입소자로 지난 2일 오전 11시 경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다.

이후 3일 오전 미열이 발생, 오후에 해열제를 투여했고, 저녁 6시 35분 쯤 기저질환이 발작해 응급처치 및 치료를 받았다. 그 이후 특이사항이 없는 상태에서 이날 오전 5시 30분 사망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뇌전증을 동반한 지적장애를 갖고 있었으며, 장애인 보호시설과 병원 등을 거쳐 지난 1월 현 요양병원으로 전원했다. 입원 당시 몸무게는 30KG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보호자는 A씨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동의와 관련해 장애인 시설에 위임을 한 생태였으며, 시설의 동의로 현장에서 의료진의 판단하에 백신 접종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백신 접종 전후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대전시는 사망 건 신고 접수 후 심층 및 현장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의무기록, 백신관리실태, 접종 준수사항 등을 조사 중이다.

조사가 완료되면 대전시 민·관신속대응팀 평가회의를 개최해서 1차 평가 후 그 결과를 질병관리청 피해조사반 및 전문위원회에 송부하여 최종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결정할 계획이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건을 포함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발생과 관련해 아직까지 백신과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백신 접종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 좀 더 조사가 필요한 내용으로 조사결과 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