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5개 소방서 직장협의회, 최근 5년간 승진 심사 관련 자료 공개 요청

송현대 유성소방서 직장협의회 대표는 2일 대전시청에서 5개 소방서 직장협의회를 대표해 '대전소방본부 승진비리 징계'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 뉴스티앤티
송현대 유성소방서 직장협의회 대표는 2일 대전시청에서 5개 소방서 직장협의회를 대표해 '대전소방본부 승진비리 징계'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 뉴스티앤티

대전지역 5개 소방서 직장협의회가 최근 대전소방본부 전·현직 간부의 자녀 승진 비리와 관련해 소방청의 감사 결과를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송현대 유성소방서 직장협의회 대표는 2일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본부가 감사 결과와 징계 내용을 비공개로 일관, 내부에 알리지 않고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직원들이 허탈함과 분노를 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방청 감사결과와 최근 5년간 승진 심사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대전시 감사권 발동을 공식 언급하고도 감사를 시행하지 않은 허태정 시장의 입장 표명을 강력히 요청했다.

그는 "허 시장은 지난달 확대간부회의와 1인 시위 현장 방문 등을 통해서 시 감사예정임을 강조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유가 무엇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소방본부는 지난해 말 심사 승진에서 근무 연수 3년이 되지 않은 직원 3명을 승진 명단에 올려 논란이 됐다. 이들은 모두 전·현직 소방 간부 자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소방청은 지난 1월 6일부터 13일까지 감사를 진행했다. 감사 결과에 따라 소방본부는 간부 1명에게 정직 1개월, 나머지 3명에게 불문경고 조치를 내렸다.

또, 논란이 된 직원 3명 중 무단 결근 이력이 있는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예정대로 승진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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