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대청호의 밤
고인듯 흘러가는 호수 위
한 점씩 발걸음을 옮기며
별들이 돈다.
달은 지고 있는데
깊고 푸른 호수를
엄호하며 안고 돈다.
철새도 꿈에 잠기는 시간
수몰된 실향의 혼들
호수를 맴돌고 있다.
겨울에도 망향의 시선은
쉴 틈이 없다.
별발자욱이 하늘에 자욱하다.
관련기사
뉴스티앤티
web@newstn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