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수석대변인 '허 시장은 시민우롱행위 당장 철회하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장동혁, 이하 시당)이 허태정 시장의 신임 감사위원장 내정을 질타하고 나섰다.

시당은 19일 홍정민 수석대변인 명의로 ‘허 시장은 시민우롱행위 당장 철회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이성규 인재개발원장의 감사위원장 내정을 강하게 성토했다.

홍 대변인은 “허태정 시장이 드디어 시민을 노골적으로 우롱하기 시작했다”면서 “구 충남도청사 부지 향나무 제거 사건에 대해 감사를 지시하고 그 감사원장에 사건 당사자를 내정한 것이라”며 “대전시는 허태정 시장이 20일자로 이성규 인재개발원장을 신임 감사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이어 “이 내정자는 지난해 향나무가 베어지던 시점인 6월, 이 사업 주관부서인 시민공동체국장이었다”면서 “임기가 지난해 2월 20일부터 연말까지였으니 이 사업을 처음부터 지휘한 장본인이라”며 “결국 이 사태 책임자로서 감사대상 1호이고, 허 시장은 이 감사대상을 감사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홍 대변인은 “그리고 시민에게는 철저한 감사를 지시했다며 큰소리치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살아있는 권력 수사를 막기 위해 나라를 온통 뒤집어 놓고 있는 문재인 정권이라”며 “이를 배워서 하는 짓인지 아니면 본능적으로 이런 일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부류들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끝으로 “다만 분명한 한 가지는 이들 모두가 대전시민과 국민을 우습게 여기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행태들이라”고 역설한 후 “감사를 넘어 사법판단까지 받아야 하는 이 내정자라”면서 “지금 당장 감사위원장 내정을 철회하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책임을 지도록 하라”며 “여기에는 허 시장도 예외일 수 없고,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허 시장이 시민을 우롱하는 이번 사태를 바로잡을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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