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번째~335번째 확진자 전원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관련 선제검사에서 확진 판정
오세현 시장 긴급브리핑 통해 코로나19 집단 발생에 대한 대응 조치 발표

코로나19 / 뉴스티앤티 DB
코로나19 / 뉴스티앤티 DB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17일 코로나19 확진자 22명(#314~#335)이 집단 발생했다고 밝혔다.

314번째~335번째 확진자는 전원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관련 선제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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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산시는 귀뚜라미 아산공장과 관련한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명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오세현 시장은 17일 오전 9시 긴급브리핑을 개최하고, 코로나19 집단 발생에 대한 대응 조치를 발표했다.

오세현 시장이 17일 오전 9시 긴급브리핑을 개최하고, 코로나19 집단 발생에 대한 대응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 아산시 제공
오세현 시장이 17일 오전 9시 긴급브리핑을 개최하고, 코로나19 집단 발생에 대한 대응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 아산시 제공

오 시장은 “아산시는 작업장 내 집단 감염 재발을 막기 위해 관내 50인 이상 모든 기업체에 대한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현장 점검한다”면서 “오늘 새벽 22명이 추가 확진됐다”며 “금일 오전 8시 기준 귀뚜라미 아산공장 관련 우리 시 확진자는 총 40명이며, 그중 38명은 직원·2명은 가족이라”고 밝혔다.

아산시에 따르면, 현재 귀뚜라미 아산공장 관련 확진자는 다른 도시를 포함해 총 116명이고, 천안에서 발생한 확진자 68명 중 34명은 아산시민으로 파악됐다.

아산시 방역대책본부는 13일 최초 확진자인 천안 850번의 밀접접촉자에 대해 신속 검사를 시행했고, 같은 라인 근로자들의 검사를 독려했으며, 이 과정에서 지난 14일 아산 289번째 확진자와 290번째 확진자가 확인되었으며, 이후 즉시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한편 15일 공장 내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근로자 469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현재는 전체 근로자 641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으며, 모두 자가격리 조치됐고, 자가격리 중인 직원들에게는 전담 공무원이 1:1 매칭 되어 집중 관리되고 있다.

아산시는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 및 충남도(도지사 양승조)와 함께 역학조사팀을 구성하고, 감염경로 추적 조사·심층 역학조사·현장위험도 정밀 평가 등을 통해 지표환자와 감염원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 15일 작업장에서 채취한 16건의 환경 검체를 검사한 결과 온풍기 등 6개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균이 검출됐으며, 현재는 방역 소독을 마친 상태고, 최초 감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질병관리청과 실시한 합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환기가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장 내 근로자들 사이에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작업장 내 설치된 CCTV를 확인한 결과, 작업 중 일부 근로자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구내식당도 칸막이는 설치되어 있었으나, 50인에서 100인까지 마주 보고 식사하는 형태였으며, 근무자 전원이 공동 식사하고, 탈의실과 목욕장 등도 공동 사용하고 있어 집단 감염의 규모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아산시 보건당국은 합동점검반을 긴급 편성해 관내 50인 이상 기업체 266개소를 전체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하기로 했으며, 근로 중 환기·사회적 거리두기·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대해 자세히 알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에게 방역 수칙을 안내하는 등 작업 환경 점검과 예방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가족 확진자 중 1명이 아산 이화피닉스 요양병원 종사자로 확인돼 아산시 방역당국이 한때 긴장하기도 했으며, 아산시는 곧바로 해당 요양병원 종사자 120명과 입소자 168명 전원을 대상으로 밤샘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오 시장은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또다시 집단 감염이 발생하게 돼 매우 안타깝다”면서 “아산시 방역대책본부는 공장 내 대규모 확진자 발생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겠다”면서 “시민 여러분께도 거리두기와 모임자제 등 생활방역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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