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시장 박상돈)는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천안역에서 거리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현장 방문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타 지역 거리노숙인 코로나 집단 발생에 따른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설 명절 연휴기간 역 주변 노숙인과 취약계층이 많이 모이는 시기에 추진된 이번 검사는 노숙인 관련 부서인 복지정책과와 주민복지과 그리고 코로나19 검사를 전담하는 서북구보건소 감염병대응센터 3명을 비롯해 노숙인을 현장에서 돌보는 천안희망쉼터(소장 오용균)의 합동으로 이루어졌으며, 노숙인 시설에 입소한 이력이 있으나 현재는 자립해 노숙인을 돌보고 있는 노노케어 자원봉사자 3명도 현장에서 노숙인들이 원활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코로나19 검사는 휴대폰 미소지자가 많은 노숙인의 특성을 반영해 신속항원검사 방식으로 실시해 검사결과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당일 현장에서 검사를 받은 총 37명 전원 음성으로 판명됐다.

또한 이날 검사에서는 설 명절 연휴기간동안 소외받기 쉬운 노숙인들을 격려하기 위해서 천안희망쉼터와 공주 사도행전교회가 도시락과 빵 그리고 마스크와 핫팩 등을 제공했다.

김영옥 복지정책과장은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 홍보, 마스크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천안시는 앞으로 노숙인쉼터 입소자 및 종사자와 쪽방 거주자 및 거리 노숙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분기별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