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범지기마을9단지 입주민과 세종신도시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 일동은 22일 오전 10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행복청의 사과와 손해배상을 거듭 촉구했다.

세종시 범지기마을9단지 입주민과 세종신도시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 일동은 22일 오전 행복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행복청의 사과와 손해배상을 거듭 촉구했다. / 뉴스T&T DB

두 단체는 이날 “행복청은 A건설사의 아파트 설계·시공 당시 하자가 있었음에도 사용검사를 승인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였다”면서 “행복청은 감독관청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시행사가 하자보수를 이행하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입주초기부터 A건설사에 하자에 대한 신속한 보수를 요구하였으나 건설사는 땜질식 처방에만 급급하다”며 “민원을 넣어도 행복청은 미온한 태도만 보이고 있다.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은 날로 커져만 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사업주체의 설계·시공상 하자가 있었음에도 사용검사권자인 행복청은 이를 관리·감독에 소홀해 입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행복청은 주민이 입은 손해를 배상하고 주민들 앞에 나와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 작게 설치된 피트문 ▲ 피난계단 난긴 기둥 미설치 ▲ 지하주차장 누수 ▲ 재활용장 배수로 불량 등을 하자내용으로 지적하며, 행복청의 사과와 건설사의 보수가 있을 때 까지 집회를 이어나갈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집회와 관련해 행복청 관계자는 "입주자분들이 제시한 13건의 하자 중 9건은 보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나머지 4건에 대해서는 시공사가 하자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 청은 시공사가 제출한 도면과 실제 시공 내역을 비교·검토하고 있고, 도면과 다르다면 하자라 판단하고 조치를 취하겠지만, 도면과 다르지 않다면 입주자와 시공사가 협의할 부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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