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원 위원장 "대전소방행정 신뢰도 하락, 소방공무원 사기 저하 심각"
문성원 의원 “향후 행정사무감사에서 면밀히 살펴볼 것”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 ⓒ 뉴스티앤티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 ⓒ 뉴스티앤티

대전시의회가 최근 대전소방본부 인사 문제와 관련, “일선에 있는 소방공직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혁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행정자치위원회는 3일 열린 5차 회의에서 소방본부, 감사위원회, 대전마케팅공사 소관 2021년 주요 업무를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문성원 부위원장(대덕구3, 더불어민주당)은 “재난·재해와 코로나19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 소방공무원들의 헌신적 노력은 잘 알고 있다”면서 “이들의 사기가 최근 인사 논란과 같은 불미스런 일로 꺾인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향후 행정사무감사에서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예고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행정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해 줄 것”이라고 강력히 당부했다.

홍종원 위원장(중구2,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인사 논란으로 대전소방행정의 신뢰도가 하락하고, 일선 소방공무원들의 사기 저하가 심각하다”라며 “더 이상 이런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사혁신에 있어 뼈를 깎는 개선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인사혁신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라며, 직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시민들도 공감할 수 있는 인사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대전소방본부는 지난해 말 심사 승진에서 근무 연수 3년이 넘은 직원들을 소방사에서 소방교로 승진시키면서 경력 1년 11개월, 2년 6개월 된 직원 등 3명을 포함시켰다.

이들은 모두 전·현직 소방 간부 자녀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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