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수석대변인, '허태정 시장은 시민 속이기를 멈추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국민의힘 대전광역시당 / ⓒ 뉴스티앤티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장동혁, 이하 시당)이 다시 한 번 허태정 시장 때리기에 나섰다.

시당은 25일 홍정민 수석대변인 명의로 ‘허태정 시장은 시민 속이기를 멈추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지난 21일 허태정 시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중기부 이전을 막지 못한 허태정 시장이 뒷감당이 힘든 모양이라”고 운을 뗀 후 “시민을 상대로 거짓말까지 해가며 후속대책을 꾸며대고 있으니 말이라”면서 “허 시장은 최근 정부와 기상청 외 3개 기관을 대전에 이전하는 내용을 협의했다고 자랑했다”며 “허 시장 발표 내용만 보면 허 시장과 대전 여당 정치권이 최근 해낸 일이라”고 피력했다.

홍 대변인은 이어 “하지만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는 새빨간 거짓이라”고 언급한 후 “대전 이전을 검토한다는 3개 기관은 이미 혁신도시 분산배치 대상 기관이라”면서 “‘한국기상산업연구원’은 2019년 대전이전을 이미 추진했다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혁신도시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며 “이제 대전이 혁신도시가 되었으니 당연히 이전해 올 수 있는 대상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홍 대변인은 “대전 이전을 검토한다는 ‘한국임업진흥원’도 혁신도시로 뒤늦게 지정된 충남도가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해진다”고 강조한 후 “에너지기술평가원은 강원도가 이미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도 하고 이미 지난 2019년에 대전이전을 제안하고 허 시장 면담까지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면서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들 기관은 대전이 혁신도시로 지정되면서 당연히 대전 이전에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하는 대상이라”며 “중기부 이전에 대한 보상이나 대체가 아닌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허 시장은 “허 시장은 이를 마치 중기부 이전에 대한 정부의 배려인 것처럼 포장해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하고 있다”고 질타한 후 “중기부는 대전에서 잔뼈가 굵은 대전과 역사를 함께한 대전의 일부라”면서 “그동안 대전의 각종 기업과 연구기관, 단체들과 호흡하고 대한민국 중소벤처기업에게 대전을 알리고 위상을 높여왔다”며 “그 거대한 역사와 인프라가 대전을 떠난다. 그래서 중기부 이전을 끝까지 반대한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홍 대변인은 끝으로 “우리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처음부터 혁신도시 지정으로 이전해 올 기관을 중기부 이전과 연계시키는 것을 경계해왔다”고 주장한 후 “혁신도시가 뒤늦게 지정된 것만으로도 대전은 정부로부터 그 손해를 보상받아야 한다”면서 “중기부 이전에 대한 정부의 태도 또한 결국 대전시장과 정치권의 의지에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하라”며 “허 시장은 더 이상 대전시민을 속이려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허태정 시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정세균 총리가 기상청을 포함한 廳(청) 단위와 플러스 알파를 지시했다”면서 기상청을 비롯하여 한국기상산업기술원·한국임업진흥원·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이전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