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순차적 감축

대전시는 21일 브리핑을 개최하고 ‘삶이 건강한 산소도시 대전’을 비전으로 하는 2050 탄소중립 추진의지를 선포했다. / 뉴스티앤티
대전시는 21일 브리핑을 개최하고 ‘삶이 건강한 산소도시 대전’을 비전으로 하는 2050 탄소중립 추진의지를 선포했다. / 뉴스티앤티

대전시가 2050년까지 순차적으로 탄소배출량 제로화를 추진한다.

2018년 기준 대전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750만t으로, 이 중 86.4%는 건물과 수송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시는 21일 ‘삶이 건강한 산소도시 대전’을 비전으로 하는 2050 탄소중립 추진의지를 선포했다.

이날 선포는 ‘시민중심, 생태복지, 에너지전환’을 핵심가치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30% 감축과 2050년 순(純)배출량 0(zero) 달성을 목표로 한다.

시는 ‘삶이 건강한 산소도시 대전’ 조성을 위해 건물, 수송, 에너지, 시민협력의 온실가스 감축 4개 부문과 탄소흡수원인 도시숲 조성 1개 부문으로 구성된 핵심전략을 마련했다.

‘건물 부문’은 노후영구임대아파트 3300호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추진 등으로 공공부문이 녹색건축물 전환을 선도한다. 민간건축물 녹색건축설계 가이드라인 마련, 건물 에너지등급 표시제 도입 등 녹색건축도시 조성을 위한 제도기반을 마련한다.

‘수송 부문’은 올해 친환경버스 53대, 전기택시 142대 보급을 시작으로 전 차량의 친환경차 전환을 가속화한다. 도시철도 2호선, 충청권 광역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개편으로 오는 2025년까지 대중교통 분담률을 기존 25.7%에서 50%까지 올릴 계획이다.

‘에너지 부문’은 공동주택 1만호에 대해 태양광 시설 설치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한다. 태양광기업공동활용연구센터 건립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대전을 미래에너지 기술개발의 허브도시로 조성한다.

'시민협력 부문’은 기후변화대응 범시민협의회를 발족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탄소제로 범시민운동, 탄소중립 공동체 확산, 폐기물 재활용 실천운동, 홍보 강화를 통해 대전형 탄소제로 시민운동을 확산해 나간다.

아울러 1000개의 도시 숲을 조성해 건강한 녹색공간 숲속의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녀안심그린숲, 미세먼지 차단숲 등 최고수준의 도시 숲을 만들고 생활 주변 자투리땅을 활용한 생활공간 속 녹지도 확충한다.

또, 시는 ‘삶이 건강한 산소도시 대전’ 추진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한다.

이 과정에서 ‘워킹그룹’, ‘기후변화대응 범시민협의회’를 통해 각 분야 전문가와 시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고, 탄소중립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50 탄소중립의 실현은 매우 어렵고 도전적인 과제이지만,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 시민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했다.

 

대전시는 21일 브리핑을 개최해 ‘삶이 건강한 산소도시 대전’을 비전으로 하는 2050 탄소중립 추진의지를 선포했다. / 뉴스티앤티
대전시는 21일 브리핑을 개최하고 ‘삶이 건강한 산소도시 대전’을 비전으로 하는 2050 탄소중립 추진의지를 선포했다. / 뉴스티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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