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천안시 공공도서관 대출 데이터 분석

천안시 최다 대출도서 (2020.1.1~2020.12.31)
천안시 최다 대출도서 (2020.1.1~2020.12.31)

지난해 천안시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는 ‘장수탕 선녀님’으로 조사됐다.

천안시 도서관은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와 ‘도서관리프로그램(KOLASⅢ)’대출 데이터를 통해 2020년 천안시 공공도서관 대출 도서를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장수탕 선녀님’은 총 271회 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이상한 손님(219회)’, ‘알사탕(213회)’, ‘엉덩이 탐정(206회)’ 등의 도서가 뒤를 이었다.

예년과 달리 대출도서의 상위권 대부분을 아동도서가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코로나19로 어린이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동도서를 제외한 최다 대출도서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189회)’, ‘아몬드(172회)’, ‘돌이킬 수 없는 약속(170회)’, ‘82년생 김지영(153회)’ 순이다.

지난해 천안시 도서관 대출률은 코로나19로 인한 휴관 및 서비스 제한으로 2019년 대비 33% 감소했으며, 국립중앙도서관이 분석한 전국 도서관 감소율 45.9%보다는 적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자책 이용률은 2019년 대비 2배 증가했는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독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 도서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독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 제공을 통한 비대면 독서문화 활성화 및 독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천안시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는 ‘장수탕 선녀님’으로 조사됐다.
장수탕 선녀님 / 천안시 도서관 제공

‘장수탕 선녀님’은 '구름빵', '달 샤베트' 등의 동화로 일상의 틈새에서 판타지를 꽃피우는 백희나 작가의 동화책이다. '목욕탕'을 소재로 '현실 세계'와 '상상 세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일깨워준다. 아이들은 책 속에서 선녀 할머니와 한바탕 신나게 놀면서 짜릿한 모험을 즐기고, 따뜻한 위안을 받고, 풍부한 감성을 키워 가지요.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고, 용기와 자신감을 얻기도 한다.

백희나 작가는 지난 2020년 어린이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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