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대전지부가 20일 대표 발기인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 오광영 대전시의원 제공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대전지부가 20일 대표 발기인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 오광영 대전시의원 제공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대전지부가 20일 대표 발기인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박양진 충남대교수, 강신철 한남대교수, 이광진 대전경실련 운영위원장 등 각계각층 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기본소득국민운동 전개를 위한 대전본부 설립을 천명했다.

이들은 "대전은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소비구조를 가지고 있어 자영업자들이 많고, 저출생과 인구 유출로 인한 도시위기에 노출돼 있다"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양극화가 심하게 나타나는 한편 실업과 파산이라는 악순환이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기본소득 논의는 단순히 어려운 사람을 돕는 사회복지의 차원이 아니라 생산과잉과 소비부족의 사회를 대비해 누구나 기본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끔 사회제도를 혁신하여 다가오는 미래사회를 대비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전의 장단점을 잘 살펴서 지역 실정에 맞는 기본소득을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지방자치2.0 시대에 맞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앞으로 분야별 직능위원회를 구성해 대전 전역에서 ‘기본소득’ 논의에 대한 범시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지부는 2월 중 공식 출범을 목표로 정치권을 비롯해 시민사회, 일반 시민 등의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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