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김병준, 이하 시당)이 세종보 철거 결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시당은 19일 ‘문재인 정권 세종보 철거 결정, 정권교체 후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대통령 직속 물관리위원회의 세종보 철거 결정을 질타했다. 

시당은 “문재인 정권의 악행이 도를 넘었다”고 운을 뗀 후 “세종보를 철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대통령 직속 물관리위원회가 철거를 의결했다”며 “보가 갖는 장점은 무시하고 정치적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당은 이어 “지금도 세종보는 완전 개방 상태여서 보의 기능을 상실한 상태라”면서 “저대로 놔두나 철거하나 차이가 없다”면서 “그런데 이 정권은 국민 세금 114억원을 써 철거하겠다고 한다”며 “이 돈이면 도탄에 빠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수천, 수만 명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당은 “한마디로 미친 짓의 끝판왕이다”고 언급한 후 “이제 한 가지 길밖에 없다”면서 “정권교체라”며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여 이 일에 관여한 사람은 법적 책임은 물론 경제적 손실까지 배상하도록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시당은 “세종보 상류에 자갈 보를 건설한 것을 보라”면서 “세종보 완전 개방 이후 물이 부족해지자 세종시는 20억원을 들여 자갈 보와 취수장을 만들었다”며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세종국립수목원에 수만 톤의 물을 공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당은 끝으로 “세종시는 세종보가 얼마나 필요한지 알면서도 철거 결정이 이뤄지는 동안 무엇을 했단 말인가”라고 반문한 후 “세종보 건설은 노무현 정부 때 계획된 것이라”면서 “이춘희 시장과 강준현, 홍성국 국회의원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문재인 정권의 몰 이성, 야만적인 결정에 맞서 세종시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고, 좌시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