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곡면 가로림만 일원과 축산농가 방문해 피해상황 등 살피고 주민 이야기 경청
"소처럼 근면성실한 우리시민들이 환하게 웃는 평범하고 건강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간절히 소망" 축원

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은 지곡면을 지역구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안효돈 의원 및 국민의힘 장갑순 의원과 함께 최근 폭설과 한파로 바닷물까지 얼어붙은 가로림만 일원을 방문하여 박현규 중왕리 어촌계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감태 가공시설을 둘러보고, 감태 수확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 서산시의회 제공
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은 지난 14일 지곡면을 지역구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안효돈 의원 및 국민의힘 장갑순 의원과 함께 최근 폭설과 한파로 바닷물까지 얼어붙은 가로림만 일원을 방문하여 박현규 중왕리 어촌계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감태 가공시설을 둘러보고, 감태 수확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 서산시의회 제공

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은 지난 14일 辛丑年(신축년) ‘흰 소의 해’를 맞아 2021년 새해 현장 행보를 지곡면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지곡면을 지역구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안효돈(초선, 가선거구) 의원 및 국민의힘 장갑순(재선, 가선거구) 의원과 함께 가로림만 일원과 축산농가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피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이 의장은 먼저 최근 폭설과 한파로 바닷물까지 얼어붙은 가로림만을 방문하여 박현규 중왕리 어촌계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감태 가공시설을 둘러보고, 감태 수확 현장을 확인했으며, 서산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감태 수확 농가의 피해를 우려하며 판로 확대 방안의 모색을 약속하는 한편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에도 서산시의회가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박현규 어촌계장은 “중왕항에 건립 중인 농어업인 복지회관이 공기 내에 무사히 건립돼 주민 복지증진을 물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이를 통해 마을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이 지난 14일 2019년 ‘사랑의 송아지 릴레이’로 암송아지를 기탁받은 김석만(75세, 지곡면 산성2리) 씨 농가를 방문해 현장 행보를 진행하고 있다. / 서산시의회 제공
이연희 서산시의회 의장이 지난 14일 2019년 ‘사랑의 송아지 릴레이’로 암송아지를 기탁받은 김석만(75세, 지곡면 산성2리) 씨 농가를 방문해 현장 행보를 진행하고 있다. / 서산시의회 제공

이 의장은 이어 2019년 ‘사랑의 송아지 릴레이’로 암송아지를 기탁받은 김석만(75세, 지곡면 산성2리) 씨 농가를 방문하여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서도 아름다운 전통을 30여년 째 이어오고 있는 지곡면민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경의를 표했으며, 안 의원은 “우리 서산시의회도 30여년이 됐다”면서 “사랑의 송아지가 지역주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듯이 우리 의회도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피력했고, 장 의원 역시 “서산시의회에서도 우리 농민들의 입장을 성실히 대변하고, 여러모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우리 농업과 우리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석만 씨는 “2019년에 기탁 받은 송아지가 훌쩍 자라 어느새 새끼를 밴 어미소가 되었다”면서 “모두의 바람대로 올 여름쯤 암송아지를 낳게 된다면 재작년에 받았던 은혜를 갚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장은 현장을 둘러본 후 “작은 마중물 한 바가지가 굵은 물줄기를 이끌어내듯, ‘사랑의 송아지 릴레이’와 같은 선순환 마중물들이 지금의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소처럼 근면성실한 우리시민들이 환하게 웃는 평범하고 건강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축원했다.

한편, 서산시 지곡면에서는 30년 넘게 암송아지를 이웃에게 기탁하는 ‘사랑의 송아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어 코로나19로 지친 우리 국민들에게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사랑의 송아지 릴레이’는 지난 1980년대 중반 무렵 전국적으로 붐이 일었던 ‘고향에 송아지 보내기 운동’이 그 시작으로 고향을 떠난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열악한 고향동네의 농가소득 증대와 자립기반 마련을 위해 농가에 암 송아지를 기부하면, 기탁 받은 농가는 암송아지를 잘 키워 어미소로 만들고 어미소가 암송아지를 낳으면 다른 농가에 보내는 방식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으며, 한 때 전국적으로 크게 유행했었지만, 30여년이 지난 지금은 서산시 지곡면에서 거의 유일하게 명맥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으로 약 40여 농가가 송아지를 기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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