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일대 6.5km 오리농가 일대에서 제독차 등 지원

 

육군 32사단 화생방지원대 장병들이 14일 예산군 고덕면 일대에서 제독차를 이용, AI 방역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육군 32사단 화생방지원대 장병들이 14일 예산군 고덕면 일대에서 AI 방역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육군 32사단 장병들이 방역활동에 나서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육군 32사단 직할부대는 12일부터 충남 예산군 고덕면 지곡리 일대에서 AI 바이러스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남도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이번 방역지원은 사단 직할 화생방지원대 장병들과 제독차 등이 투입됐다.
이들은 레벨D 방호복과 KF94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방역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도내 인근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가금류 60만 마리를 살처분하자 코로나19로 예산군 가축농가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산군은 30여곳의 가금류 사육 농장에서 산란오리와 닭 7만5천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는 것.

이날 32사단 화생방지원대는 예산군 황금뜰로(고덕 한빛주유소~구만1교차로까지)와 지곡샛뜸길(지곡 안길로 둑) 일대 총 6.8km 구간에서 소독약을 희석한 제독수 4000ℓ를 살포했다.

화생방지원대장 권현우 소령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병원성 조류독감까지 확산돼 농민들 어려움이 큰 것 같다"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군의 사명이므로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I 방역지원은 24일까지 계속된다. 향후 AI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지자체와 논의해 지원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한편 부대는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대전.충남.세종 지역 각종 다중이용시설과 생활치료센터에 코로나19 방역 인력 1만4000여 명과 장비를 지원하는 등 재난극복에 적극 동참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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