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발전협의회, 대전시청 앞에서 피켓 시위
"'내근은 아무나 승진'...조직 이간 주범 파면하라"

소방발전협의회가 12일 대전시청 앞에서 대전소방본부 공무원의 파면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뉴스티앤티
소방발전협의회가 12일 대전시청 앞에서 대전소방본부 공무원의 파면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뉴스티앤티

소방발전협의회는 12일 대전시청 앞에서 대전소방본부 공무원의 파면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다.

협의회는 지난 6일 TJB 뉴스 '특혜 승진 해명 논란' 보도와 관련, 대전소방본부 관계자의 발언이 내근직과 현장직 간의 차별적 인식을 담고 있다며 분개했다.

해당 뉴스에서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내근부서의 승진이 많다는 지적에 "내근은 승진, 외근은 급여로 보상한다"라며 "두 가지를 몰아준다고 하면 오히려 역차별을 받게 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 박해근 소방발전협의회 회장은 "소방의 현장은 화마에 휩싸여 구조를 호소하는 사람, 피를 흘리는 사람, 손이 잘린 사람, 의식이 없는 사람, 살려 달라 울부짖는 사람 등 마치 전쟁터와 같다"면서 "내근은 이런 현장 대원들을 보조 및 지원하는 부서다. 소방에서 현장이 우선됨은 불문가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소방본부의 막말에 대해 지속해서 면담을 요청하고 있으나 본부는 이를 침묵으로 답하고 있다”면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막말을 일삼은 공무원을 파면시키고,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한편, 시 소방본부는 지난 11일 입장문을 통해 "'내근 승진이 많은 건 수당이 적기 때문'이란 인터뷰 내용은 소방본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며, "여과되지 않은 사항이 공식 입장처럼 보도돼 직원과 동료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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