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갑 박종준 전 청와대 경호실 차장(전 경찰청 차장)·성선제 미국 변호사 하마평
대전 유성을 김문영 전 청와대 행정관·심소명 전 유성구 자치행정국장·이상태 전 대전시의회 의장·진동규 유성구청장 거론
충남 논산계룡금산 이순호 중앙당 청년정책특위위원장 발 빠른 행보
충북 청주 서원 박경국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최영준 변호사 거명

국민의힘 CI /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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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이 지난 11일 전국 24개 선거구에 대한 조직위원장 공모에 나선 가운데, 세종갑·대전 유성을·충남 논산계룡금산·충북 청주 서원의 신임 조직위원장으로 누가 낙점될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종갑에서는 박종준 전 청와대 경호실 차장(전 경찰청 차장)과 성선제 미국 변호사의 이름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1964년 세종시 장군면(구 공주시 장기면) 출신인 박 전 차장은 경찰대 2기 수석 입학과 수석 졸업자로 충남지방경찰청장·경찰청 차장 등 엘리트 경찰 코스를 거쳐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공주에 출마했으나, 공주사대부고 1년 후배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4.2%p 차이로 석패하면서 여의도 입성이 좌절된 바 있으며,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고향인 세종에 출마했으나, 이번에는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벽에 가로 막혀 여의도 입성을 이루지 못했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 패배 이후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청와대 경호실 차장으로 발탁된 박 전 차장은 이후 코레일 상임감사를 지낸 후 지난해 21대 총선 당시에도 야권 후보로 꾸준히 하마평에 올랐으나 출마를 접은 바 있다.

1966년 대전 출생인 성 변호사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대전 동구청장에 출마하여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성 변호사는 민주자유당 공채 2기로 당료 생활을 하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영산대와 한남대 법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대전 유성을에서는 김문영 전 청와대 행정관, 심소명 전 유성구 자치행정국장, 이상태 전 대전시의회 의장,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1967년 대전 유성 출생인 김 전 행정관은 대전대성고 30회·충남대 정치외교학과 1회로 1995년 민주자유당 공채 4기로서 당료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과 대덕복지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 근무시절 대통령 주재 사회를 도맡아 진행할 정도로 인정을 받았던 김 전 행정관은 유독 선출직과는 인연이 없었으나, 이번 조직위원장을 발판으로 선출직으로서도 인정받겠다는 각오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7년 경남 함안 출생인 심 전 국장은 검정고시와 경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충남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유성구 자치행정국장과 바른미래당 유성갑 지역위원장을 역임한 심 전 국장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유성구청장에 출마하여 당 지지율보다 두 배 가까운 14.16%를 득표하여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바 있으며, 지난해 4.15 총선에서는 장동혁 대전시당위원장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5선 대전시의원과 6대 전반기 대전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이상태 전 의장도 공모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6년 대전 출생으로 계룡공고와 목원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전 의장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에도 새누리당 후보로 대전 유성을에 도전했으나, 본선 진출은 이루지 못한 바 있다.

1958년 경남 마산 출생인 진 전 구청장은 마산창신고와 경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인하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재선 유성구청장 출신으로 대전시의원을 역임한 진 전 청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부터 2016년 20대 총선까지 네 차례의 선거에서 상대 후보에게 최소 10%p·최대 24%p 격차로 패한 바 있어 이에 대한 극복이 시급하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는 유성갑 출마 의지를 보였으나, 장동혁 대전시당위원장에 막혀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한 바 있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는 이순호 중앙당 청년정책특위위원장이 발 빠른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6년 충남 논산 출생으로 남대전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영국 헐대학에서 군사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역임한 유민봉 전 국회의원의 제자로 유 전 의원이 여의도에 입성한 직후부터 4급 보좌관으로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새 인물에 적합한 자격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이 위원장은 신인과 청년의 패기를 앞세워 논산계룡금산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청주 서원에서는 박경국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 최영준 변호사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1958년 충북 보은 출신의 박 전 부지사는 서울 장훈고와 충북대 농업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충북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안전행정부 1차관과 국가기록원장 등 굵직한 직함을 갖고 있는 박 전 부지사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 충북지사로 출마한 바 있으며, 그해 말에는 중앙당으로부터 청주 청원 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됐으나, 당원협의회 운영위원회가 당협위원장 인준을 부결시켜 체면을 구긴 바 있다.

1969년 충북 청주 출생인 신 교수는 청주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신 교수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는 바른미래당 후보로 충북지사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는 청주 흥덕 출마를 시도했으나, 예비후보로 활동하다 중도 사퇴한 바 있다.

1967년 충북 청주 출생인 최 변호사는 청주대성고(구 청주상고)와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제42회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청주시 서원구에서 18년 동안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도 청주 서원에 도전장을 내민 바 있는 최 변호사는 최현호 후보에 막혀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최 변호사는 전문성을 물론 박 전 부지사나 신 교수와 달리 지역구 변경 없이 오로지 서원구만을 고집하고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위원장 정양석)는 오는 17일까지 신청서를 교부하고, 18일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중앙당에서 본인이나 대리인으로부터 직접 신청서를 접수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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