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는 지하철이 필요없다'는 이춘희 시장의 황당한 주장"이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

지난 1월 6일 이춘희 시장 프레시안 인터뷰 기사 / 국민의힘 세종시당 제공
지난 1월 6일 이춘희 시장 프레시안 인터뷰 기사 / 국민의힘 세종시당 제공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김병준, 이하 시당)이 이춘희 세종시장의 세종시 지하철 발언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시당은 8일 “‘세종시에는 지하철이 필요없다’는 이춘희 시장의 황당한 주장”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이 시장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시당은 “이춘희 시장은 1월 6일(수) 프레시안과의 신년인터뷰에서 ‘교통문제는 도시 내 교통문제와 도시 간 교통문제로 분리해야 한다’면서 ‘세종시는 신도시 인구가 최대 50만 명이기 때문에 시내 교통에 지하철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한 후 “한마디로 妄言(망언)이라”면서 “특별자치시인 세종시에 대한 기본 인식부터가 잘못되었다”며 “이래서 비용 절감만을 따지는 토목쟁이에게 도시를 오랫동안 맡겨놓으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2030 세종도시기본계획' 구상도 / 국민의힘 세종시당 제공
'2030 세종도시기본계획' 구상도 / 국민의힘 세종시당 제공

시당은 이어 “이춘희 시장의 입장은 수도권 통근자를 위한 도시 간 특급열차(ITX)는 건설하겠지만, 세종시 신도심과 구도심을 연결하는 지하철은 필요 없다는 거라”면서 “웃기는 건 인구 84만 명인 청주시 지하철 건설에는 떡 하니 합의해주고, 자신이 시장인 세종시는 2030년 동 지역 50만 명 포함 전체 80만 명을 예상하는데도 지하철이 필요 없다고 하고 있다”며 “세종시의 롤 모델인 워싱턴 D.C.도 인구가 70만 명인데 6개의 지하철 노선이 방사형으로 뻗어 있다”고 강조했다.

시당은 끝으로 “시장이 단정적으로 ‘지하철이 필요하지 않다’는 말을 해선 안 된다”면서 “지하철을 만들 자신이 없으면, 더 이상 시민들을 실망시키지 말고 자중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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