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는 지하철이 필요없다'는 이춘희 시장의 황당한 주장"이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김병준, 이하 시당)이 이춘희 세종시장의 세종시 지하철 발언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시당은 8일 “‘세종시에는 지하철이 필요없다’는 이춘희 시장의 황당한 주장”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하고, 이 시장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시당은 “이춘희 시장은 1월 6일(수) 프레시안과의 신년인터뷰에서 ‘교통문제는 도시 내 교통문제와 도시 간 교통문제로 분리해야 한다’면서 ‘세종시는 신도시 인구가 최대 50만 명이기 때문에 시내 교통에 지하철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한 후 “한마디로 妄言(망언)이라”면서 “특별자치시인 세종시에 대한 기본 인식부터가 잘못되었다”며 “이래서 비용 절감만을 따지는 토목쟁이에게 도시를 오랫동안 맡겨놓으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시당은 이어 “이춘희 시장의 입장은 수도권 통근자를 위한 도시 간 특급열차(ITX)는 건설하겠지만, 세종시 신도심과 구도심을 연결하는 지하철은 필요 없다는 거라”면서 “웃기는 건 인구 84만 명인 청주시 지하철 건설에는 떡 하니 합의해주고, 자신이 시장인 세종시는 2030년 동 지역 50만 명 포함 전체 80만 명을 예상하는데도 지하철이 필요 없다고 하고 있다”며 “세종시의 롤 모델인 워싱턴 D.C.도 인구가 70만 명인데 6개의 지하철 노선이 방사형으로 뻗어 있다”고 강조했다.
시당은 끝으로 “시장이 단정적으로 ‘지하철이 필요하지 않다’는 말을 해선 안 된다”면서 “지하철을 만들 자신이 없으면, 더 이상 시민들을 실망시키지 말고 자중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