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애인학대 현황보고서 발간, 학대의심사례 현황 분석

지난해 충북도내 노인학대 신고는 616건으로, 이 중 140건이 학대로 판정됐다. 학대장소는 92.1%가 가정에서, 아들(37.5%)에 의한 학대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 ⓒ 뉴스티앤티(PG)
장애인 학대는 부모, 지인 등 주로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 뉴스티앤티(PG)

장애인 학대는 부모, 지인 등 주로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학대는 피해장애인의 거주지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주장애 유형 중에는 지적 장애인의 피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세종특별자치시 장애인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접수된 학대사례 143건, 일반사례 141건 등 총 284건을 분석한 결과 장애인 학대사례 143건 중 학대행위자, 피해장애인의 관계를 기준으로 타인에 의한 학대가 46.9%(67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족·친인척에 의한 학대가 43.4%(62건)으로 뒤를 이었다. 

가족·친인척 학대사례(62건) 중에서는 부모에 의한 학대가 15.4%(22건)로 가장 많았고, 타인 학대(67건)중에서는 지인이 23.1%(33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장애인 학대는 부모, 지인에 의한 학대 비중이 높아 관계상 가까운 이들에 의한 학대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장애인 학대가 발생하는 장소로는 피해장애인의 거주지가 50.3%(72건)으로 가장 많았고 길거리, 제 3자의 집 등 기타장소가 13.3%(19건), 직장·일터 9.8%(14건) 순으로 나타났다. 

주장애 유형에 따른 학대피해로는 절반 이상인 64.6%가 지적장애인으로 조사됐고 자폐성장애인(4.9%) 순으로 나타나, 발달장애인이 학대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애인학대 유형으로 분류하면 신체적 학대와 경제적 착취(27.4%), 성적 학대(17.6%), 중복 학대(15.6%), 정서적 학대(6%), 유기·방임(6%)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장애인은 여성이 57.3.%(82명), 남성이 42.7%(61명)였으며, 학대  행위자는 남성이 74.8%(107명), 여성이 23.1%(33명), 미확인 2.1%(3명)으로 확인됐다. 

피해장애인 연령은 50대가 23.1%(33명)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1.7%, 19세 이하 19.6%, 20대 16.1% 순으로 집계됐다. 

황광애 세종시 노인장애인과장은 “장애인 차별·인권침해에 관한 상담 및 지원업무를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서 추가 수행토록 하고, 피해장애인 쉼터 개소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등 장애인 권익 보호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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