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는 15일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안희정 충남도지사, 김은경 환경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지역 주민 등 3,00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열린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에서 충남도민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 충청남도청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개끗한 태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해주셨다. 국민들의 노력에 보답하기 위해 안전·재난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며 "세계 최초 초고속 해상재난안전 통신망을 구축하는 등 재난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예보, 경보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의 능력을 넘는 해양재난과 재해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국가 기관 간의 협업 체계를 갖춰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매년 반복되는 가뭄에 대해서도 범정부 차원의 체계적, 선제적,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 대체 수자원 개발과 비상 수원 확보 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충남에 있는 네 기의 석탄발전소 가동 중지로 도내 미세먼지 농도가 지난 2년 평균치보다 15.4% 감소했다"면서 "매년 봄철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폐쇄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안희정 충남지사를 포함한 정부 관계자들이 15일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의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 충청남도청

안희정 지사는 “10년 전 이 앞바다를 시커멓게 매운 기름을 우리의 두 손으로 닦아내고 걷어냈다. 그것은 전 세계 사람들이 놀란 기적이었다”며 “충남도지사로서 이 기적을 일궈낸 자원봉사자와 국민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그렇듯 이웃에 대한 사랑과 봉사야말로 인생을 살아가는 가운데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라며 “이번 10주년 기념식을 통해 기적을 일궈낸 대한민국 국민이 최고다 하는 자부심을 느끼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해안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는 16일에도 진행되며, 유류피해 사진과 물품 전시회는 희망광장에서 1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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