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유해 234구, 유품 576점 발굴

29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2020년 유해매장 추정지 발굴사업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 대전 동구 제공

대전 동구는 29일 구청 중회의실에서 ‘2020년 유해매장 추정지 발굴사업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의 준수 속에 황인호 구청장을 비롯해 전미경 산내유족회장, 유해발굴공동조사단 등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상태에서 이뤄졌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낭월동 13번지 일원에서 지난 9월 22일 개토제를 시작으로 2개월간 이뤄진 한국전쟁 전후 희생자들의 유해발굴에 대한 진행경과 및 결과를 보고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박선주 유해발굴공동조사단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최종 수습 유해를 234구로 추정했으며 수습된 유품은 총 576점으로 대부분 탄피와 단추가 확인됐음을 발표했다.

올해 유해발굴 사업을 통해 발굴된 유해와 유품은 현재 세종 추모의 집에 안치돼 있다.

황인호 구청장은 “어려운 현장여건에서도 사명감을 가지고 희생자 유해발굴을 위해 애써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올해 유해 발굴지를 내년에도 연계발굴하여 유해발굴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자 낭월동 일원에 2024년까지 국비 402억 원을 들여 위령과 추모, 기억과 교육의 장소로 활용될 10만㎡ 규모의 역사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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