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관찰 기록은 10회 안팎 불과

대전 갑천에 서식하는 세계 희귀종 검은흰죽지 한 쌍
대전 갑천에 서식하는 세계 희귀종 검은흰죽지 한 쌍 / 대전환경운동연합 제공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최근 갑천 현장 모니터링 과정에서 세계적 희귀종인 검은흰죽지 암수 한 쌍을 확인했다.

검은흰죽지는 국제자연보전연맹 위기근접종으로 분류돼 보호받고 있는 조류이다.
이 새는 주로 유럽과 아프리카에 서식하며, 얕은 호수나 습지, 식물이 풍부한 풀에서 겨울을 보내며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에 번식하는 개체는 1만8000쌍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다.
야행성에 씨앗, 수생식물, 작은 물고기나 양서류를 먹는다.

검은흰죽지는 지난 2002년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첫 번째로 관찰된 후 금강과 한강에서 극히 드물게 겨울철에 확인되는 종이다.
국내 관찰기록은 10회 안팎이 전부다.

대전환경운동엽합은 국내 최초로 검은흰죽지 월동지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대전시에 검은흰죽지 확인지역에 대한 보호지역 설정과 서식처 보전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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