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228개 지자체 대상 조사...대전 서구 51위, 동구 72위 기록

올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대전시 서구 51위, 동구가 7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덕구는 147위, 중구 149위, 유성구는 158위에 그쳐 '기업 친화성'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국 228개 지자체와 지역 기업 6000여 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대한상공회의소의 '2020년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는 지자체 행정에 대한 기업의 만족도 '기업 체감도'와 지자체 조례를 분석하는 '경제활동 친화성'으로 나눠 평가됐다.
점수에 따라 1위부터 228위까지 순위를 부여하고 5개 등급(S-A-B-C-D)으로 구분해 S.A등급에 해당하는 지자체는 우수지역으로 평가된다.

전남 목포시는 '기업 체감도' 평가에서 100점 만점 중 79.3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목포시에 이어 '규제 담당 공무원의 신속성.전문성'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은 경북 구미시(79.0점), '규제개선 의지'를 인정받은 경북 영주시(78.1점)가 2,3위에 올랐다.
4위 충남 논산시는 '행정 행태' 부문에서 긍정적 평가(77.0점)를 받았다. 고창군은 '민원처리 시스템' 분야에서 경쟁력(76.7점)이 호평을 받아 5위를 차지했다.

대전의 경우 서구는 51위, 동구 7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덕구 147위, 중구 149위, 유성구는 158위에 그쳐 기업 지원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 기업 체감도 전국 평균점수는 71.3점으로 지난해(70.7점)보다 상승했다.
등급별로는 상위등급(S.A) 지자체가 136곳이다. 지난해보다 29개 증가했고 하위등급(C.D)은 4곳으로 늘었다.

한국규제학회와 공동으로 조사한 '경제활동 친화성' 부문에서는 100점 만점에 98.0점을 받은 경기 남양주시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남양주시에 이어 경남 하동군(97.5점), 경기 이천시(95.9점), 전북 익산시(95.2점), 전북 남원시(94.6점) 순이다.

대전은 대덕구 110위, 중구 132위, 유성구 142위, 서구 150위, 동구 154위 순으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올해 경제활동 친화성 전국 평균점수는 86.3점으로 지난해(81.2점)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228개 지자체 모두 상위등급(S.A)을 받았고 S등급을 받은 지자체가 224곳, A등급은 4곳이다.
이는 지자체들이 S등급 진입을 위해 올해도 조례 개선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많은 지자체가 불황 극복을 위해 기업 지원에 나선 결과 체감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기업의 지원을 위해 기초단체의 분발이 더욱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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