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에서 수사하고 있는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관련 수사 직접 챙길 것 예상

윤석열 검찰총장 / 뉴스티앤티 DB
윤석열 검찰총장 / 뉴스티앤티 DB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검찰청으로 돌아와 성탄 연휴에도 강행군에 나섰다.

윤 총장은 성탄 연휴인 25일 오후 12시 12분쯤 대검찰청으로 출근해 도시락으로 점심을 대신한 후 조남관 대검 차장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으로부터 직무 배제 조치를 당한 후 지난 1일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의 집행정지 인용으로 대검찰창으로 곧장 출근했을 당시 “신속한 결정을 내려주신 사법부에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의 공직자로서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는 소감을 전한 것과는 달리 윤 총장은 이날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근하면서 아무런 입장 표명도 하지 않았다.

윤 총장은 이날 직무정지 기간 동안 처리하지 못한 현안 업무를 처리할 계획인데, 처음 예상과 다르게 성탄 연휴에도 출근을 강행한 이유는 서울동부구치소 등 수감시설 내 코로나19 확산과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챙김과 동시에 직무정지 기간 중 대전지검에서 수사하고 있는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관련 수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의 조직적 저항이 강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를 직접 챙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지난 24일 밤 10시경 서울행정법원 행정 13부(부장판사 홍순욱)의 정직 2개월 징계 처분 효력 중지가 인용되면서 정직 2개월이라는 족쇄를 풀게 된 윤 총장은 앞으로의 행보 하나하나가 정국의 뇌관으로 국민들의 관심도가 주목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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