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예술계 단체, 15일 중기부 세종이전 반대 성명발표 가져

대전문화·예술계 단체는 15일 오후 1시 30분 대전예술가의 집 광장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세종이전 반대 성명발표를 가졌다. / 대전문화재단 제공
대전문화·예술계 단체는 15일 오후 1시 30분 대전예술가의 집 광장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세종이전 반대 성명발표를 가졌다. / 대전문화재단 제공

대전문화·예술계 단체는 15일 오후 1시 30분 대전예술가의 집 광장에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세종이전 반대 성명발표를 가졌다.

이날 성명발표 현장에는 박홍준 대전예총회장, 이종철 대전문화원연합회장 등 단체장들과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박홍준 대전예총회장은 “3년전 중기부 승격 당시 대전 시민들은 함께 했던 중소기업청의 중기부 승격을 누구보다 환영했는데, 이제 몸집이 커졌으니 세종으로 간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성토했다.

이종철 문화원연합회장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은 과밀한 수도권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것이라며, 지방인 대전에서 옆 지방인 세종으로 옮겨가는게 국가균형발전인지 의아할뿐더러 세종이 수도권 인구보다 대전, 충남, 충북 인근 시·도 인구를 빨아 들이는 블랙홀이 되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홍순 대전민예총 이사장 권한대행은 “충청권 한 뿌리 지방도시가 이러다간 싸움이 날까 두렵다”고 말했다.

이어 강민구 대전문화연대 대표와, 대전원도심예술행동인 박은숙∙복영한 공동대표, 심규익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도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 계획은 명분도 절차적 정당성도 갖추지 못했다“고 한목소리로 맹비난했다.

참석자들은 중기부 세종이전이 철회될 때까지 계속 반대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이전 반대 성명발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소수인원만 모여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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