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호 서산시장이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서산시 제공
맹정호 서산시장이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에서 13일과 14일 이틀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9명 추가 발생했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14일 긴급브리핑을 열고 “최근 이틀간 총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기간을 별도 해제 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총 19명: 서산#86,87 + 당진#61,67,74,76 + 13명 집단)

서산시에 따르면 당진 나음교회와 음암면 라마나욧 기도원 관련 검사인원은 총 670명으로 현재까지 양성 13명, 음성 2명이며 655명이 검사 중이다.

이 중 학교 관련 검사인원은 622명으로 서산중학교가 384명, 서동초등학교가 196명, 성봉학교가 42명이다.

당진 61번 확진자는 지난 7일과 8일 당진 나음교회를 방문했고 지난 10일에는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관내 위치한 라마나욧 기도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기도원 관련 35명을 검사한 결과, 14일 새벽 4시 13명(서산#88~100)이 확진됐다.

추가로 55명에 대해서도 검사 중이며, 검사 대상자는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맹 시장은 “확진자 13명의 이동 동선은 역학조사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히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라마나욧 기도원은 확인결과 40여 평 규모의 밀집·밀폐된 시설로, 신고된 시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해당 기도원에 시설 폐쇄 명령을 내리고 관련된 음암 예람교회, 운산 성결교회에 대해 전수 검사할 예정이다. 또한 타지역인 대전은혜교회 신도 명단은 관련 지자체에 통보했다. 시는 방역수칙 위반사항 확인 시 강력 행정 처분키로 하고 동시에 관내 11개소 기도원에도 별도 해제 시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또한, 최근 학교 관련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서산교육지원청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으며 관내 초등학교 6개교, 중학교 5개교, 특수학교 1개교에 대해 원격수업을 실시했다.

맹 시장은 “당초 12월 14일 24시까지였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별도 해제 시까지 연장 실시한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연말연시 소모임, 마을 행사 등을 자제하는 등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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