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급락한 계란 가격이 추석 성수기에 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정부가 계란 1천만개를 미리 수매해 비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년 1일 소비량(4천 만개)의 25% 수준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계란 살충제 사태 발생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계란 산지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7일 기준 사태 발생 전 대비 32%나 하락했다.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추석 성수기 계란 수요증가에 따른 공급물량 부족(약 5천 만개)으로 가격이 다시 급등할 것에 대비해 계란 수매를 하기로 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계란 수매는 농협(양계협회 협조)을 통해 9월 11일주간 약 500만개, 18일주간 약 500만개씩 이뤄질 예정이다. 수매 후 7일이 지나면 선입·선출 방식으로 신선란으로 방출된다.

신선란으로 시중판매가 되지 않는 계란은 가공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지난번 살충제 전수검사 과정에서 손해를 입은 농가의 계란을 우선 구매하고, 계란 가격 급등락 시에는 수매 또는 방출을 중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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