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현충사~인주면 해암리 게바위 잇는 '효의 길' 조성

충남 아산시가 이순신 백의종군 ‘효의 길’ 조성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 아산시 제공
충남 아산시가 이순신 백의종군 ‘효의 길’ 조성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 아산시 제공

충남 아산시가 이순신 백의종군 ‘효의 길’ 조성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효의 길’은 현충사에서 인주면 해암리 게바위까지 이어지는 약 15㎞ 구간으로 이뤄졌다.

이 길은 400여 년 전 이순신이 백의종군의 명을 받고 보름간 아산에 머물며 지나던 길이다.

당시 이순신은 어머니가 여수에서 배를 타고 아산으로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기다리고 있었으나, 어머니가 오던 길 배 안에서 돌아가셨다는 비보와 함께 어머니 시신을 게바위 근처의 포구에서 마중했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져 온다.

시는 백의종군길을 따라 난중일기를 기록한 이야기표지석을 날짜별로 설치해 1597년 4월 이순신의 애타는 심경을 전달하고자 했다.

또, 게바위 주변에 충무공의 정신을 기리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효쉼터'를 조성하고, 길을 걷다 보면 나오는 지역의 설명안내판을 설치했다.

‘산양리 쉼터’ 등 마을지명을 딴 정감 있는 쉼터 6개소와 전망 데크를 설치하고 흰 꽃이 피는 이팝나무 그늘목을 식재해 잠깐씩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라일락꽃길, 조팝나무길, 명자나무길 등 구간마다 계절별로 피는 꽃길을 조성해, 사계절 변화하는 곡교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길로 꾸몄다.

한편, 아산의 이순신 백의종군길은 총3구간으로 올해 제2구간 ‘효의 길(게바위가는 길)’ 구간에 대한 사업을 완료했다.

시는 내년부터 제1·3구간(백의종군 오신 길, 가신 길)에 대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 아산시가 이순신 백의종군 ‘효의 길’ 조성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 아산시 제공
충남 아산시가 이순신 백의종군 ‘효의 길’ 조성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 아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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