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속 시험장 마다 후배들 응원없이 차분하게 치뤄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수험생들이 대전 동구 가오고등학교 고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2020.12.03 뉴스티앤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수험생들이 대전 동구 가오고등학교 고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 2020.12.03 뉴스티앤티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전 8시 40분 대전 36개, 충남 5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대전지역은 1만5074명, 충남지역은 1만6162명의 수험생이 각각 응시했다.

이들은 오전 8시40분부터 1교시 국어를 시작으로 5교시 제2외국어/한문이 끝나는 오후 5시40분까지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19 상황 속에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능 시험장은 예년과 달리 차분하게 치뤄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시험장 교문 앞 응원이 금지돼 후배들의 함성 응원은 볼 수 없게 됐다.

살쌀한 날씨에 마스크를 쓴 채 방한복을 입은 수험생들은 차에서 내려 가족의 격려속에 시험장에 입실했다.

시험장 건물 앞에서 2m 거리두기를 하는 등 손소독과 발열체크을 한 뒤에 입실했다.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을 할 수 있지만 8시 넘어서 시험장에 입실한 수험생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시험환경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서둘러 입실한 것으로 보인다. .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수능 시험장 풍경은 수험생과 학부모도 모두 낮설어 했다.

한 학부모 A씨는 "일년 내내 코로나 때문에 공부하느라 고생이 많았으니 그저 무탈하게 시험 잘 치고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역에서는 지난 2일 밤 시험감독관이 코로나19에 감염돼 감독관 19명이 교체되는 등 해당 학교에 긴급방역이 실시됐다.
또 자가격리자 1명은 대덕구 신탄진고에 마련된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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