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의 계절이 돌아왔다.
어느해부턴가 잉어빵과 함께 왔다.
같은 틀에서 태어난 붕어빵과 잉어빵
하지만 속이 다르다.
핵심은 반죽의 차이
붕어빵 반죽은 밀가루 반죽이라 바삭하고 담백하다. 겉으로 볼 때도 좀 더 단단한 느낌이고, 반죽 아래로 팥 앙금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좀 더 문양도 확실하게 느껴진다.
잉어빵은 찹쌀 반죽에 기름이나 버터가 추가돼 부드럽고 촉촉하다. 팥 앙금이 반죽 아래에 비쳐 보인다. 반죽이 약간 더 묽고 얇으니 앙금이 보인다.
붕어빵이든 잉어빵이든
쌀쌀함에 옷깃이 여며질 땐 주전부리로 이만한 게 없다.
최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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