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제공
송세헌 제공

이제

한 잠 잔 가벼운 몸으로

11월의 숲에서 나오자.

이제

11월의 외나무 다리를 건너 

12월로 가자.

뱀도 곰도 개구리도 

계절따라 몸을 숨길 때

자작나무의 숲에서 나와

한 해의 축제 12월로 가자.

눈과 밤과 별의 축제.

어두울수록 환하고

추울수록 따순 달.

거리를 두어도 별같은 미소 찰랑이고

긴 밤 어두워도 순록이 찾아오는

눈과 별들의 고향

12월로 가자.

나이테 질끈 매고

한 철 나야 철이 돈다.

철이 든다.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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