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는 정상 운행…'야간 운행 차질 적을 것'
전국철도노동조합 안전운행 준법투쟁을 27일 돌입하면서 일부 열차의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총 9대의 열차 운행이 10~40분 지연됐다는 것.
노조가 쟁의행위를 계속하는 동안 산발적으로 지연 운행을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KTX는 모두 정상 운행하고 있다. 파업이 아닌 만큼 야간열차 운행에도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한국철도는 노조의 태업 강도에 따라 열차 시간이 더 지연될 경우 비상대기 열차와 차량정비 지원 인력을 동원해 이용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태업 기간 열차 환불(취소) 및 변경 수수료는 면제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출발, 도착역 객실 소독작업 인원도 보강할 계획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태업 때마다 발생하는 지연 등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노조는 직종별 안전운행투쟁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쟁의행위 돌입부터 시간외근로 및 휴일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직원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수능을 1주 남긴 시기에 태업은 국민 불안과 불신만 키울 뿐"이라며 태업 자제를 촉구했다.
김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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