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제천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을 개최, 시민들에게 철저한 생활 방역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제천시 제공
이상천 제천시장이 27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제천시 제공

충북 제천에서 인천 미추홀구 확진자 관련 N차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제천시가 2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

제천시는 어제(26일) 9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데 이어, 오늘(27일)도 현재까지 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이에 이상천 제천시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3차 브리핑을 열고 오는 28일 0시부터 관내 전역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제천시 전역에 지금 즉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시민들께 호소했다.

이에 따라 유흥시설 5종은 집합금지 조치, 노래연습장의 경우 밤 9시 이후 운영 중단, 식당의 경우 밤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되며 카페의 경우 영업시간 전체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또한, 헬스장과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밤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고, 결혼식장·장례식장의 경우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한편, 인천시 미추홀구 188, 189번째 확진자는 제천시에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머물렀다. 이들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시기는 24일이며, 이들과 접촉한 제천시 접촉자들의 확진일은 25일이다. 

이상천 시장은 "인천시 확진자와의 접촉부터 확진까지의 기간이 매우 길어 알 수 없는 감염의 우려가 매우 크다"면서 "시민여러분께서는 확진자 동선을 확인하여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보건소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잡지 못한다면 더 큰 위기가 우리에게 닥칠 수 있다. 시민여러분께서는 당분간 최대한 집에 머물러 주시기 바라며, 각종 모임 및 행사를 금지하여 주시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