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16 확진자와 접촉...#18~19 확진자 2명 추가 발생

26일 오후 김홍장 시장이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당진시 제공
김홍장 시장이 26일 오후 비대면 브리핑에서 시민의 마스크 착용 요구에 불쾌한 언사를 행한 공무원을 대신해 사과했다 / 당진시 제공

김홍장 당진시장이 당진시에서 발생한  2명(#18,19)의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더불어 시민의 마스크 착용 요구에 불쾌한 언사를 행한 공무원을 대신해 사과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당진18, 19번째 확진자는 모두 당진#1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26일 낮 12시 양성으로 판정받아 천안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당진#18 확진자는 현대보석사우나에서 당진#16확진자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해 감염됐으며, 19#확진자는 지인들과 밀폐된 공간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김 시장은 “이동동선 공개가 시민들이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음을 알고 있지만, 확진자가 고령으로 본인의 이동동선을 명확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더 신속한 동선 공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심각해져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브리핑 마무리에서 “엄중한 상황 속에서 그 누구보다 공직자가 솔선수범 모범을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시민에게 오히려 불쾌한 언행을 일삼은 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다”라며 최근 벌어진 공무원의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불미스런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포털사이트에 의하면, 지난 20일 강원도 출장을 다녀온 공무원이 퇴근 길에 일행 1명과 같이 당진시의 한 커피숍에 들렀다가 커피숍 주인이 코가 나오게 마스크를 쓴 공무원에게 마스크를 바로 써 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공무원은 '불친절 하다'고 소리치며 '마스크를 바로 써야 한다는 공문이 있으면 보여달라고 요구하는 해퍼닝을 벌였다고 한다.

김 시장은 "자체적인 철저한 진상조사와 상급기관의 감찰을 통해 조사결과에 따라 해당 공무원에게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 전체 공직자를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