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대전충남간호조무사회, 24일 '국립대병원 직렬통합을 위한 간담회' 개최

24일 대전 탄방동의 한 카페에서 김종철 정의당 대표와 대전충남간호조무사회가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정의당 제공
24일 대전 탄방동의 한 카페에서 김종철 정의당 대표(맞은편 오른쪽 두 번째)와 충남간호조무사회가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정의당 제공

정의당은 지난 24일 대전 탄방동의 한 카페에서 대전충남간호조무사회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종철 정의당 대표, 김윤기 정의당 부대표, 남가현 정의당 대전시당 위원장과 대전충남간호조무사회 정해자 회장, 최혜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국립대병원 간호조무사 등 25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해자 대전충남간호조무사회 회장은 “국립대병원 10곳 중 부산대학교를 제외한 9곳의 국립대병원은 일반직과 원무직(기능직)으로 구분돼 있으며, 모든 정책에서 소외된 직군이 있다.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노동조합에서 조차도 관심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원무직’이라고 불려지며, 일반직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함에도 불구하고 그림자 취급을 받고 있다. 보수규정에서도 신규일반직 5급과 근속 25년차 이상의 원무직 2급이 동일한 봉급표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동일한 국립대병원인 부산대학교병원은 1994년 특수법인으로 전환하면서 기능직(원무직)을 폐지하고 일반직으로 통합, 직급체계를 일반직 1급~8급으로 일원화하여 간호조무, 원무행정 등의 직원을 일반직 8급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영미 대전충남간호조무사회 처장은 “공무원도 일반직과 기능직 등 여러 직종으로 나뉘어 있었던 직제를 2013년 12월 직제개편을 통해 일반직으로 통합했으며, 기능직으로 분류돼있던 간호조무사는 일반직 직급표에 간호조무직으로 신설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前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도 '직종개편은 인사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일반직과 유사한 업무를 하면서 직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는다고 느껴왔던 소수직종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최혜선 대전충남간호조무사회 수석부회장은 “인사제도가 일반직 중심으로 흐르고 운영되다보니, 원무직 등 소수직종의 경우 상대적 박탈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 노조가 활성화가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무직에 대한 차별을 없애려는 의지가 결여되어 있는 상태다. 전국의 모든 국립대병원이 공무원 또는 부산대학교병원과 같이 원무직을 폐지하고 일반직으로 통폐합하여 직종간의 차별을 없앤다면 의욕상실 및 불필요한 갈등야기 등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철 당대표는 “정의당은 간호조무사들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처우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며 배진교 의원실이 주최하는 간호조무사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국회좌담회를 소개했다.

이어 김 대표는 “부산대학교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현장에서 불합리한 차별을 겪지 않도록 정의당도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24일 대전 탄방동의 한 카페에서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충남간호조무사회와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정의당 제공
24일 대전 탄방동의 한 카페에서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충남간호조무사회와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정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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