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이 26일 오전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발생한 오창읍·오창산단 지역에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취한다"고 밝히고 있다. / 청주시 제공
한범덕 청주시장이 26일 오전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발생한 오창읍·오창산단 지역에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취한다"고 밝히고 있다. / 청주시 제공

한범덕 청주시장은 26일 오전 비대면 브리핑을 열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발생한 오창읍·오창산단 지역에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감염경로는 두 가지다. 

지난 25일 111번 확진자의 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들의 접촉자 검사에서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부산의 확진자와 접촉한 일가족에서도 2명이 추가 확진됐다.

111번 확진자는 오창에서 당구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산 확진자와 접촉한 일가족의 거주지도 오창이다.

한 시장은 "확진자와의 접촉이 연쇄적인 감염을 일으키고 있지만 다행히도 현재까지는, 역학조사관의 지휘 아래 추가적인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며 "더 큰 확산을 막고 지역사회를 지켜내기 위한 골든타임 또한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쇄감염의 시작이 된 111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당구장 이용자는 신속히 인근 진료소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111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당구장의 출입기록에 따르면 검사 대상자는 모두 78명이다. 청주시의 검사안내 문자 발송 후 24명이 검사를 받았고, 54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다.

한 시장은 "먼저 청주시 오창읍 읍소재지와 오창 제 2산단은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겠다. 만약 연쇄적인 감염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온다면 1.5단계 상향 행정명령을 발동할 예정"이라면서 오창읍을 비롯한 청주시민 모두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한 시장은 "청주시는 새벽까지 잠들지 않겠다. 오직 시민 안전만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전수조사한 흥덕구 관내 고등학교의 학생과 교직원들은 검사결과 173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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