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현수막 '쪽집게 철거'와 세종시청의 과태료 운운에 유감"이라는 제목의 논평 발표

조치원 일대에 게시했던 '국민의힘 현수막' / 국민의힘 세종시당 제공
조치원 일대에 게시했던 '국민의힘 현수막' / 국민의힘 세종시당 제공

국민의힘 세종시당(위원장 김병준)이 세종시(시장 이춘희)의 현수막 철거에 발끈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23일 “야당 현수막 ‘쪽집게 철거’와 세종시청의 과태료 운운에 유감”이라는 논평을 발표하고, 세종시를 정조준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10.30(금) 밤 조치원 일대에 비리의혹 시의원 3인방 관련 현수막을 수십 장 게시하였는데, 사흘 뒤인 11.2(월) 오전 불법 현수막이란 이유로 모두 철거되었다”면서 “반면, 세종시청의 각종 홍보 현수막이나 민주당과 그 외곽조직의 현수막은 지금도 버젓이 도로변에 걸려 있다”며 “야당에 ‘이중 잣대’를 들이댄 것으로 不偏不黨(불편부당)함을 외면한 편파적인 정당 현수막 철거라”고 공정하지 못한 ‘세종시 현수막 행정’을 지적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이어 “정당의 활동은 헌법이 보장하고 있다”면서 “국민의 정치적 의사 형성을 위한 정당의 활동을 억압해서는 안 된다”며 “民主主義(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시당은 지난 9월초 세종시청으로부터 ‘정당 현수막도 정비대상 광고물에 해당될 수 있으며, 과태료를 부과 받을 수 있다’는 요지의 공문을 접수한 바 있다”면서 “이는 정당의 입에 재갈을 물려 정치 활동을 위축시키려는 시도로, 명백한 야당 탄압이다”며 “야당 현수막의 내용이 자신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옥외광고물법을 임의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 헌법을 부인하는 것이라”며 정당의 활동을 위협한 ‘세종시의 과태료 운운’을 비판했다.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끝으로 “민주당은 비리의혹에 휩싸인 안찬영, 김원식, 이태환 등 시의원 3인방에 대한 자체 징계를 빨리 마무리해야 한다”고 운을 뗀 후 “시간을 끌며, 어물어물 넘어가서는 안 된다”면서 “이춘희 전 시당위원장, 이해찬 전 국회의원, 강준현 시당위원장 등은 책임 있는 자세로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민주당은 公黨(공당)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며 不道德(부도덕)한 세종시의원들을 감싸는 민주당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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