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외국인주민 수 12만 7천여 명…OECD 기준 다문화사회

23일 충남도립대 산학협력단 건강가정‧다문화센터가 추진하는 비대면 송편 만들기에 참여한 한 청양군내 한 가정이 가족들과 함께 송편을 빚고 있다 / 충남도 제공
지난 9월, 충남도립대 산학협력단 건강가정‧다문화센터가 추진하는 비대면 송편 만들기에 참여한 한 청양군내 다문화 가정이 가족들과 함께 송편을 빚고 있다(자료사진) / 뉴스티앤티 DB

충남도의 총인구대비 외국인주민 비율은 5.8%로 전국 1위이며, 주민 수만으로는 전국 5위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19일 행정안전부다 발표한 ‘2019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 통계자료 분석 결과, 도내 거주 외국인주민 수는 12만 7057명(국내 외국인주민 221만 명의 4.3%)으로 집계돼 경기, 서울, 경남, 인천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다.

외국인주민은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외국인 등록을 한 90일 이상 체류 외국인)와 한국 국적 취득자 및 외국인 주민 자녀를 의미한다.

‘2019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국인주민 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221만 6612명으로 집계돼, 인구수 7위 대구(242만 9940명)보다 적고, 8위 충남도(218만 8649명)보다 많은 수준이다. 

우리 도의 경우, 도내 외국인주민 수가 ▲ 2016년 9만 5553명(4.5%) ▲ 2017년 10만 4854명(4.8%) ▲ 2018년 11만 7094명(5.4%) ▲ 2019년 12만 7057명(5.8%)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주배경인구’가 총인구의 5%를 넘으면 다문화·다인종국가로 분류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보면 우리 도는 2018년도에 이미 다문화사회에 진입했다.

시·군별 인구대비 외국인주민 비율은 아산(9.3%), 금산(7.7%), 당진(6.3%), 논산(6.2%), 예산(5.5%), 천안(5.3%), 보령(5.2%) 순으로 총 7개 시·군이 5% 이상이며, 국적별로는 중국 3만 3556명(32.2%), 태국 1만 4273명(13.7%), 베트남 1만 3128명(12.6%), 우즈베키스탄 6231명(6.0%), 캄보디아 4618명(4.5%) 순이다.

도내 다문화가족은 도민의 2.6%에 달하는 5만 6909명이며, 유형별로 한국인 배우자 1만 8790명, 결혼이민자 9089명, 귀화자 7744명, 자녀(만 18세까지) 1만 5326명, 기타동거인 5960명이다. 

다문화가족 전체의 56.4%가 천안(4837명), 아산(3335명), 당진(1600명) 지역에 거주 중이며, 결혼이민자 및 귀화자는 2009년 8614명에서 1만 7323명으로 최근 10년간 2배 증가했다. 

다문화가족 자녀의 경우 96.6%에 달하는 1만 4805명이 국내에서 태어났으며, 만 12세 이하 아동(1만 2796명, 83.5%)이 대부분이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주민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면서 “맞춤형 정책을 통해 외국인주민·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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