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급격한 온도 변화가 자율신경계 이상을 초래해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심뇌혈관 질환이 발병하기 쉽다.

특히 순환기계 질환은 조기 발견과 신속한 처치가 필수로,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119로 신고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전체 사망원인의 24.3%를 차지하고, 인구 10만명 당 45.8명이 이 질환으로 사망했다.

2019년에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한 사람 수는 6월(3,086명), 7월(3,102명), 8월(3,091명)에 가장 적었고, 12월(3,7245명)과 1월(3,941명)에 가장 많았다.
 

/ 충북소방본부 제공
/ 충북소방본부 제공

심혈관 질환은 갑작스러운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이 오고 등과 어깨 등으로 통증이 확산된다. 이때 즉시 119로 신고하고 상체를 높여 누운 자세로 안정을 취하며 심호흡을 하도록 한다. 

뇌혈관 질환은 말이 어눌해지고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얼굴 근육의 표정 변화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극심한 두통과 어지럼증 등이 나타난다.

두 질환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사망과 장애를 막을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119에 연락해 가장 가깝고 큰 병원 응급실로 가는 게 중요하다. 최적 시기(골든타임)가 심혈관 질환은 2시간 이내, 뇌혈관 질환은 3시간 이내이기 때문이다.

119에 신고할 경우 침착하고 정확하게 주소를 알리고 주소를 모를 경우 주변에 있는 큰 건물 또는 간판 상호명 등을 알려주면 출동구급대원이 신속하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충북소방본부 김연상 본부장은 “신속‧정확한 신고는 심뇌혈관 질환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필수사항”이라며, “심뇌혈관 전조증상이 느껴지면 즉시 119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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