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계몽소설 '상록수'를 쓴 소설가 겸 영화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심훈 선생의 현존하는 가장 어린 시절 사진이 최근 충남 당진에서 발견됐다. (심훈 선생=사진 왼쪽 세번째) / 당진시 제공
농촌계몽소설 '상록수'를 쓴 소설가 겸 영화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심훈 선생의 현존하는 가장 어린 시절 사진이 최근 충남 당진에서 발견됐다. (심훈 선생=사진 왼쪽 세번째) / 당진시 제공

농촌계몽소설 '상록수'를 쓴 소설가 겸 영화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심훈 선생의 가장 어린 시절 사진이 최근 충남 당진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사진은 심훈 선생의 10살 때 모습을 담은 가족사진이다. 왼쪽 세 번째가 심훈 선생이며 가장 오른쪽에는 심훈의 부친(심상정)이 함께 있다.

지금으로부터 110년 전(1910년)으로 추정되는 사진 속 심훈 선생의 앳된 얼굴은 현재까지 확인된 가장 어린시절 모습이다. 

그동안 심훈기념관에는 동일한 사진이 전시돼 있었으나, 심훈 선생의 얼굴 부분만 훼손돼 완연한 모습을 알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심훈가에서 훼손되지 않는 사진이 발견돼 새롭게 공개됐다.

남광현 당진시 문화재팀장은 “이번에 심훈 선생의 어린시절 모습을 확인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향후 심훈자료의 발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훈은 1919년 경성고등보통학교 3학년 재학 중 일어난 3.1운동에 참여해 서대문형무소에서 투옥됐으며, 1930년 일제강점기 대표적 저항시 ‘그날이 오면’을 지어 일제에 대한 울분과 독립에 대한 열망을 강렬히 나타냈다. 올해는 ‘그날이 오면’ 저술 90주년이며 내년에는 탄생 12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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