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수 대전 중구의회 의장 / 뉴스티앤티
김연수 대전 중구의회 의장 / 뉴스티앤티

<편집자주> 민선 8대 후반기의회 의장 취임 100일이 지난 가운데, 행정의 전반을 살펴보는 2020년 후반기 행정사무감사 기간을 맞았다.

각 지방의회 의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소회와 첫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본다.

 


민선 8대 후반기의회 의장 취임 100일이 지났다. 소회를 말해 달라.

제8대 의회 후반기 원구성 이후 숨가쁘게 달려왔다. 7월에 후반기 의장직을 맡은 이후로는 전면에서 집행부를 견제하기보다는 의원들이 의정활동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에 무게를 두었다.

지난 8월 27일 '중구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대하여 집행부의 재의 요구에 따라 중구의회 최초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여 객관적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마련한 것은 진일보한 의정활동으로 의미가 크다.

다만 전문가들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시범운용 결론에도 불구하고 시범운영조례가 폐지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원도심 중구에 있던 시청, 도청, 법원, 검찰청, 경찰청 등 공공기관이 떠나 공동화가 발생하였고 대전시는 동서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하여 원도심에 혁신도시를 지정한다고 하였지만 혁신도시지정에 중구가 제외되었다.

따라서 우리 의회는 혁신도시 추가지정과 중소벤처기업부 이전 철회 결의안을 의결하여 관계기관에 구민의 결의안을 송부하였다.

당선인사에서 집행부에 먼저 손을 내밀겠다고 밝힌 바와 같이 소통의 기회를 갖고 노력하고 있지만 부족하고 아쉬운 점도 많다.

법과 원칙을 지키면서 더 많은 소통과 화합의 기회를 갖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2차 정례회를 앞두고는 행정사무감사준비 등에 매진하고 있다. 후반기 남은 임기 의정활동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의장직을 처음 맡았을 때의 다짐을 후반기 임기가 끝날 때까지 이어나가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의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각오를 말해 달라.

구정 전반을 상세히 파악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사무감사가 다가오는 제2차 정례회 기간 중 5일간 진행된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집행부 견제라는 지방의회 가장 기본적인 의무이자 기초의회의 본질적 기능을 얼마나 잘 수행하고 있는가를 가늠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지역축제 취소 등 사용되지 않은 예산이 코로나19극복 등 현재의 행정여건에 얼마나 적합하게 사용되고 있는지 법과 원칙에 따라 집중적으로 살필 것이다.

의원들도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효율적인 감사가 이루어져 구민의 복리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의 주안점은 무엇인가?

행정은 법령과 조례를 근거하여 집행되는 것이다.

법령과 조례가 정한 절차에 따라 사업계획과 집행은 되었는지 성과는 있었는지 낭비적 요소는 없었는지 살필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강사 교육을 준비하고 있고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감사에 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

 


대전 유일의 국민의힘 소속 의장이다. 의장 임무 수행에 있어서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의원님들께서 적극 협력해주셔서 특별한 애로사항은 없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는 등 구민들의 고통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전반기 부의장직을 맡은 경험을 살려서 의원들이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펼쳐나가도록 화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정하고 균형감 있게 운용하면서 애로사항을 줄일 수 있고 집행부와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중구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중구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서 중구의회가 적극 나서서 지켜내고 앞장설 것을 약속드린다. 주민과도 다양한 방식으로 대화와 소통을 이어나가겠다.

후반기 의회가 출범한지도 어느덧 100일 훌쩍 넘어서서 2020년 한 해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해야 할 시기가 왔다.

의회의 주인은 중구민들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중구 발전과 구민의 행복을 위해 봉사하며 구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