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정당·정파 떠나 상생 정치를 위해 협력할 것"
[인터뷰]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정당·정파 떠나 상생 정치를 위해 협력할 것"
  • 이용환 기자
  • 승인 2020.11.0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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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 뉴스티앤티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 뉴스티앤티

<편집자주> 민선 8대 후반기의회 의장 취임 100일이 지난 가운데, 행정의 전반을 살펴보는 2020년 후반기 행정사무감사 기간을 맞았다.

각 지방의회 의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소회와 첫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본다.

 


민선8대 후반기 의장취임 100일이 지났다. 소회를 말해달라.

지난 7월 13일 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예정보다 다소 늦은 출발이었지만, 오로지 대전 발전과 시민의 행복만을 위해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취임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0일이 지났다.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 의장으로서 시·의정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3선의 시의원으로서 4개 상임위원회를 거치면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다양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시민지향의 일하는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지원분야, 전문분야, 의원분야 등 3개 분야 18명으로 의정혁신 추진단을 꾸려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지방의회 발전과 불합리한 의회운영 개선 등을 위한 4대전략 16개 추진과제를 담은 「지방의회 역량강화를 위한 정책보고서」를 채택하고 10월 28일 해단식을 갖는 등 성과가 있었다.

앞으로도, 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과 동료 의원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정당과 정파를 떠나 상생의 정치가 될 수 있도록 협력의 틀을 마련해 나가겠다.

또한, 의회 본연의 기능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균형인 만큼 의회 차원에서 문제점으로 도출된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이며 협력할 부분에 대해서는 힘을 보태는 등 의회의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 주는 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의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각오를 말해달라.

제255회 제2차 정례회가 11월 5일부터 12월 14일까지 40일간 열리게 되는데, 이 기간 중인 11월 6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 대전시와 시교육청을 비롯한 산하기관 등 56개 기관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된다.

이번 감사에 대비해 대전시의회는 지난 10월15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철저한 방역수칙에 따라 실시된 전체의원 연찬회를 통해 행정사무감사의 기법과 전략, 착안사항은 물론 감사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였으며, 상임위원회별로 주요 이슈에 대한 업무연찬을 갖는 등 내실 있게 준비해 왔다.

특히 이번 감사는 8대 의회 후반기 들어 처음 실시되는 만큼 의원들의 열정과 노련함, 그리고 전반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시의 각종 현안사업과 시책사업은 물론 시민생활과 밀접한 시정현안들이 얼마나 내실 있게 집행되었는지, 비효율적이거나 낭비적인 요소들은 없었는지 철저하게 파헤치고 뒤 짚어보는 정책감사가 되도록 하겠다.

또한, 지난 한 달간 인터넷, SNS, 전화, 이메일, 우편, 방문 등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제보 받은 위법⋅부당한 행정행위나 예산낭비사례, 시책 개선 및 건의사항, 시민안전 저해사례 등에 대해서도 철저한 감사가 이루어져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의 주안점은 무엇인가?

민주주의의 꽃이 선거라고 한다면 지방의회의 꽃은 행정사무감사라고 말할 수 있다. 아름다운 색깔과 향기가 나는 꽃을 피우기 위해 고민하면서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방의회는 의회 스스로가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여 궁극적으로는 행정이 효율적으로 수행되도록 하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다.

이에 행정사무감사를 통하여 지역의 학계나 시민단체, 지역민들이 공유하고 있는 문제의식을 반영하고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여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있어 주안점으로 삼고 있는 것은 각 상임위별로 안고 있는 대전시의 굵직굵직한 현안이 될 것이다.

우선적으로는 혁신도시 지정에 따른 대전에 적합한 최적의 공공기관 유치 전략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거시적 관점에서의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또한, 부진하고 미흡한 현안 중에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문제의 걸림돌은 무엇인지 되짚어 보면서 그동안의 추진경위와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대책을 강구해 나아가도록 하겠다.

그 외에도 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의 무가선⋅가선의 혼용방식에 대한 도시경관 훼손 등 다양한 방안의 검토를 통해 과학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민관⋅민민간의 갈등을 해결하여 원활히 추진되도록 앞장서겠다. 또한 여러 가지 쟁점사업에 대해서도는 의회 차원에서 공동 대응하는 등 정책감사에 역점을 두겠다.

 


같은 당 소속 시장에 대한 감사와 견제 기능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제8대 대전시의회는 전체 22명 중 21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당선되어 구성됐다. 출발부터 여대야소의 구도가 되었다.

거기에 시장과 5개 구청장 모두 같은 정당이 차지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같은 당 소속의 허태정 시장에 대한 의회의 견제와 감시의 고유기능을 발휘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또한, 의회 내 소수 야당의 목소리가 행정사무감사에 있어서 제대로 반영될 수 없을 것이라는 점과 여당 의원들의 독주 우려 등 시민들이 무엇을 걱정하는지 알고 있다.

시민들이 선거를 통해 전달해 준 메시지는 그동안 정체되어 있거나 발전이 더뎠던 대전시의 현안사업들을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강력히 추진해 달라는 의지가 담겨져 있다는 것을 잘 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시민들의 고귀한 선택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

‘통법부’라든지 ‘거수기 의회’라는 오명을 남기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며 있어서도 안된다. 오로지 시민 편에 서서 시민만 바라보고 소수의 의견에도 귀 기울여 대전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일할 것이다. 임기를 마치고 나서 당당히 심판받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강조한다.

 


시민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평소 대전시의회에 믿음과 관심으로 성원해 주시는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쌓아온 의정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소통하는 의회, 일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의 일상생활까지 바꿔 놓는 매우 엄중한 상황 속에 살고 있다.

그 여파로 지역경제는 말할 것도 없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가정경제에도 지탱하기 어려운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의회 차원에서도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힘을 보탤 것이다.

대전시민 여러분!

이런 때일수록 서로 양보하고 힘과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힘차게 일어나는 대전시민의 저력을 보여 주시길 바랍니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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