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레인보우영화관 오랜 휴식 마치고 이달 말 재개장 예정

영동군은 작은영화관주식회사를 영동레인보우영화관 운영 수탁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 / 영동군 제공
영동군은 작은영화관주식회사를 영동레인보우영화관 운영 수탁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 / 영동군 제공

충북 영동레인보우영화관이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은 지 9개월여 만에 재개장한다.

지난 2016년 10월 개장한 영동레인보우영화관은 총면적 635㎡ 규모로, 1관(62석), 2관(35석), 2개의 상영관과 대기실, 매표소, 매점, 주차장 등을 갖췄다.

영화관은 그동안 군민들의 문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한 휴관 기간이 길어지면서 관리를 맡았던 작은 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이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봐 운영이 중단됐다.

이에 군은 지난달 영화관 운영 수탁기관 모집공고를 내 작은영화관주식회사를 수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작은영화관주식회사와 영화관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3일 군수집무실에서 관리위탁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작은영화관주식회사는 오는 2022년 10월까지 영화관을 관리 및 운영하게 된다.

군은 이 회사에 영화관 시설을 무상 임대해주고, 운영비와 유지관리비, 인건비 등은 회사가 일체 부담한다.

영화관 운영 인력은 군민을 우선 채용하며, 관람료는 기존과 동일한 일반 영화(2D) 6000원, 입체 영화(3D) 8000원이다.

연간 운영경비를 초과한 수입에 대해 군과 협동조합 간 3대 7 비율로 나눠 갖으며, 수도권에서 개봉하는 영화를 동시 개봉 상영해야 한다는 조건도 협약에 담았다.

작은영화관주식회사는 관리 인원 채용 후 스크린 정비, 보험가입 등 제반 행정사항 이행과 기본 시설물 점검을 마친 뒤 이달 중 개관할 예정이다.

한편, 작은영화관주식회사는 영화관 관리위탁 및 재개관 기념으로, 작은영화관 기획전, 찾아가는 영화관 등의 이벤트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스티앤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