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제공
송세헌 제공

장령산 마애불 이마

아침 햇살 깨어나면

여래불 붉은 입술 

연꽃미소가 핀다.

붉은 가사를 펼쳐 운해를 타고

苦海로 내디딜 채비시다.

 

저 멀리 물비늘 반짝이며 

손벽을 치며

철봉산에 등을 밀고 가는 금강을 따라

그렁그렁 흘러가는 어진 말씀 

월인천강지곡.

 

장찬리 운해는 산을 넘어와 

붉게  부서져 내리고

소정리 들판은 두루 황금빛 말씀이다.

운해로 덮힌 사바

신비로운 경전이다.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송세헌 옥천중앙의원 원장, 시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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