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센터,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 운영

충남대학교 재학생과 교직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특수 마스크 제작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충남대학교 제공
충남대학교 재학생과 교직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특수 마스크 제작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충남대학교 제공

충남대 사회공헌센터가 지난달 30일 둔산동 청각장애인생애지원센터에서 ‘2020 CNU 시크릿 버스’라는 이색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2020 CNU 시크릿 버스’는 사회공헌센터가 올해 새롭게 기획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알리지 않고, 당일에 목적지와 봉사 내용 등을 공개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날 충남대학교 재학생과 교직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특수 마스크 제작에 힘을 합쳤다.

 

‘립뷰 마스크’ / 충남대학교 제공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특수 마스크 ‘립뷰 마스크’ / 충남대학교 제공

충남대의 첫 번째 ‘2020 CNU 시크릿 버스’ 활동은 ‘립뷰(Lip View) 마스크’ 제작.

‘립뷰 마스크’는 코로나19로 생활필수품이 된 마스크이지만, 입을 가리는 마스크의 특성으로 인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제작된 신개념 마스크다. 마스크 가운데 부분이 투명필름으로 제작돼 입모양을 보고 쉽게 의사소통할 수 있어 주로 청각장애인 교육현장에서 사용된다.

기존 마스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투명필름을 붙이는 작업을 일일이 손으로 진행해야 해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립뷰 마스크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충남대 사회공헌센터는 그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자 시크릿 버스의 첫 번째 활동 장소로 기획했고, 충남대 재학생과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 이진숙 총장도 이색적인 사회공헌 활동에 힘을 보태기 위해 교직원, 학생과 함께했다.

시크릿 버스 봉사단은 위생장갑과 위생모를 착용하고 리필용 마스크를 포장하는 작업, 벨크로를 붙이는 작업, 투명필름을 장착하는 작업 등 3개의 그룹으로 나눠 제작에 참여했다.

봉사 참여자 모두 처음 접하는 작업임에도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진 이어진 봉사활동의 결과 리필용 키트 77매, 완제품 168매 등 총 245매의 립뷰 마스크를 제작했다.

이날 충남대 시크릿 버스 봉사단이 제작한 립뷰 마스트는 코로나19로 인해 단절된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이어줄 예정. 특히, 교육현장에 있는 청각장애인 학생과 선생님, 사회복지사 등에게 우선 전달될 계획이다.

 

‘2020 CNU 시크릿 버스’ 기념촬영 / 충남대학교 제공
‘2020 CNU 시크릿 버스’ 기념촬영 / 충남대학교 제공

첫 번째 시크릿 버스 사회공헌 활동에 함께한 이진숙 총장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재학생과 교직원 덕분에 첫 번째 시크릿 버스가 더욱 의미 있었다”며, “충남대는 앞으로도 사회공헌 활동과 같은 상생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과 소통하고,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국사학과 18학번 임소영 학생은 “시크릿 버스라는 사회공헌 활동이 궁금해서 참여하게 되었는데 립뷰 마스크 제작이라는 뜻깊은 활동을 하게 돼 보람찬 하루였다”며 “우리의 작은 행동으로 지역사회가 더 따뜻해질 수 있도록 다음 시크릿 버스에는 더 많은 재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청각장애인생애지원센터에서 진행된 립뷰 마스크 제작 ‘CNU 시크릿 버스’ 사회공헌 활동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지역민들에 대한 수요조사 기반으로 기획됐으며, 재학생과 교직원과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한편, ‘CNU 시크릿 버스’, ‘CNU 배달 강좌’, ‘쓰담쓰담 온라인 멘토링’ 등 다양한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충남대 사회공헌센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문제 해결범위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봉사 수요처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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